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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혁명" 이뤄낼까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스탄에서 21일 반정부시위대가 지방정부청사를 장악하는
등 유혈사태가 격화되고있다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0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남부도시 오슈의 지방정부 청사건물 3동을 점령했다. 전날에는 남부 잘랄아바트 지역에도 1만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서와 주 정부 건물들을 스격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10여명이 숨졌다
모두 지난달 27일과 이달13일에 실시된 총선1차투표와 결선투표결과에 반발하는 시위들이다.총선결과 여당이 75석의 의석중59석을 차지하고 야당 의석은 불과 6석에 그치자 야당과국제 선거감시단은 매표와 언론조작등 광범위한 부정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있다
14년간 장기 집권하고있는 아카예프 대통령은 아들과 딸까지 의회에 진출시켜 더욱 반발을사고있다
아카예프 대통령측이 한발물러서는듯한 모습을 보이자 키르키스탄에서도 2003년 그루지야,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시민혁명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모두 옛 소련권 국가들이다.서방언론은 벌써부터 키르키스탄의 상징물인 레몬을 빗대 야당과 시민들의 이번 시위를 "레몬혁명"으로 부르고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인구 500만명의 키르키스탄에서 시위사태가 격화될 경우 무혈 시민혁명 보다는 내전으로 번질 우려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도 단순한 민주화 요구보다는 우즈벡인이 다수인 남부와 키르키스인이 다수인 북부의 인종 및 지역간 대결의 성격이 강하다
모스크바=김기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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