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광장] ‘우즈벡 사태’ 하루만에 끝나
관리자 2005.05.14 13:28 624
[뉴스광장] ‘우즈벡 사태’ 하루만에 끝나


 

 

 

⊙앵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에서 일어났던 반정부 무장소요 사태가 정부군의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한 강경진압으로 유혈사태로 끝났습니다.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됐지만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정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한국 시간 어젯밤 늦게 우즈베키스탄 정부군의 총격으로 안디잔에서는 유혈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군은 안디잔시청 앞에 모여있던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2000명으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광장 바닥에 몸을 낮춘 채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헬리콥터와 장갑차가 동원된 진압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정부군은 시청을 점거한 채 경찰을 인질로 붙잡고 대치하던 시위 주동자들에 대해서도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인타르팍스통신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보실 발표를 인용해 반정부 무장소요 사태가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숨졌다는 미확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정보통제 때문에 사상자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내의 모든 텔레비전 방송사의 화면송출을 금지하는 등 모든 정보를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사태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집권과 반정부 세력 탄압이라는 근본문제는 그대로 남아있어 앞으로 카디로프 대통령 정부와 이슬람 근본주의 반정부세력간의 유혈대결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국제] 신성범 기자
 
  입력 시간 : 2005.05.14 (07:44) / 수정 시간 : 2005.05.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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