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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미 공군 기지 폐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조만간 기지 폐쇄를 결정할 것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브레먀노보스티는 키르기스소식통을 인용, 이번 주말 러시아 방문을 앞둔
바키예프 대통령이 마나스 미 공군기지에 대한 미국과의 협정을 끝낼 계획이며 6개월
내 폐쇄명령서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군 기지 폐쇄 결정은 키르기스가 러시아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차관을
받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개시하면서 병참기지로서 마나스 공항에 공군기지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천 200명의 병력과 연료, 화물 수송 등을 담당하는 수송기
9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한해 약 8천만 달러의 기지 사용료를 키르기스 정부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나스 기지와 40km 떨어진 칸트공군기지에는 독립국가연합 (CIS) 일부 회원국들이
가입해 있는"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규정에 따라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날 보도에 대해 키르기스 당국의 반웅은 없지만,바키예프 대통령이 미군 기지 폐쇄를 결정했다면 이는 최근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해 말 키르키스에 3억 달러 원조와 17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다.
올해 키르기스가 우즈베키스탄에 지급해야 할 천연가스 가격이 기준 1천m 당 145달러로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의 자금지원은 좋은 주사제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발생한 미군 장교의 현지인 총격 사망사건 이후 반미
감정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국민의 환영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야당으로부터 바키예프 대통령이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입지
약화를 우려한 기득권 세력이 러시아의 "지원"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또 미군 기지 폐쇄 결정은 아프간 전쟁 수행을 공약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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